다이빙에 담긴 도전과 기회
: 제주에서 온 다이빙계의 샛별 이예주 선수와 함께한 시간
2023년 체육·예술 교육기부 거점대학 사업단 전라제주권(제주대학교)의 멘토링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다이빙, 누군가에게는 높은 곳에서 물속으로 뛰어드는 용기 있는 도전일 수 있으며, 또 누군가에게는 그저 한 스포츠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에게 다이빙은 '기회'와 '공기'와 같은 존재입니다. 어렸을 때 오빠를 따라 다이빙을 시작하게 된 그녀는 물을 두려워하며 다이빙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롤모델로는 같은 팀의 고현주 언니를 꼽은 그녀는, 직접 관찰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가까운 선배를 통해 다이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이빙과 함께한 그녀 삶의 이야기,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떤 메시지와 경험을 발견할 수 있는지 살펴볼까요? 
▲ 멘토링 프로그램: 국가대표 상비군 이예주 선수와 함께하는 Peer DIVE(제공: 2023년체육·예술 교육기부 거점대학(제주대학교))▲
Q. 해당 직업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제 오빠가 축구 말고 다른 종목으로 바꾸고 싶어해서 다이빙을 알게 되었고, 저도 같이 따라갔다가 코치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물을 싫어하고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그 두려움을 깨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들었지만, 욕심과 도전 정신으로 버틴 결과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Q. 교육 기부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멘토링 경험이 훗날 나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고 내 꿈에 더 선명하게 다가가는 경험 같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A. 저의 롤모델은 같은 팀인 제주도청 실업팀에 고현주 언니입니다. 나의 단점들이 언니한텐 장점이고 내가 고치고 싶고 부족한 점을 언니는 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대표가 아닌 그냥 같은 팀이자 실업팀 언니가 내 롤모델인 까닭은 국가대표나 다른 팀은 연습 과정을 볼 수 없고 결과만 볼 수 있지만 같은 팀은 이 선수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다 보이고 쉽게 옆에서 얘기를 듣고 도움을 청할 수 있어서입니다.
Q. 루틴이 있나요?
A. 루틴은 안 만드는 편입니다. 루틴을 만들고 그걸 지키지 못하면 시합 내내 그것에 시달리고 만약 그 시합을 못 뛰었을 경우 루틴을 하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슨 행동을 했을 때 잘해도 절대 그 행동을 루틴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Q. 그렇다면 징크스가 있나요?
A. 징크스도 루틴처럼 최대한 만들지 않아요. 다만 시합 전에 맵고 짠 음식이나 우유를 먹지 않아요. 유통기한 지난 우유를 모르고 먹었다가 다음 날 시합 때 배가 아파서 아무것도 못 해 시합을 망친 적이 있어서 시합 컨디션에 악영향을 줄 음식들은 절대 먹지 않아요.
Q. 식단이나 체중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A. 식단이나 체중관리는 중요하지만 강요하지 않아요. 스스로 판단하기에 운동을 하기 힘들 무게면 살을 빼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도 운동이 쉽게 된다면 굳이 살을 빼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코치님들이 강요하지는 않고 선수들이 알아서 관리합니다.
Q. 학업과 운동은 어떻게 병행하나요?
A. 운동을 우선시하고 그다음이 학업입니다. 수행평가도 잘 챙기고 열심히 준비해가고 있습니다. 따로 학원도 다니지 않아서 스스로 노력하는 편입니다.
Q. 다이빙보드에서 뛰기 전에 무슨 생각을 하나요?
A. 많은 생각을 가지고 하면 더 생각이 많아지고 점점 생각이 많아지다 보면 운동이 더 잘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생각을 비우고 딱 해야 할 것만 생각하고 집중해서 뛰어내립니다.
Q. 다이빙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절대 딴생각을 하면 안됩니다. 다이빙은 실수 한 번으로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다이빙할 때는 집중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Q. 다이빙을 한마디로 나타낸다면?
A. 다이빙은 한마디로 기회라고 생각해요. 나에게 온 기회. 여러 기회가 왔고 그 기회들로 인해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어요. 또 다이빙은 공기라고 생각합니다. 없으면 죽듯이 훈련을 안 하면 몸이 간지럽고 움직이고 싶고 괜히 기분이 다운됩니다.
Q. 인생 신조는 무엇인가요?
A. 인생 신조는 지인이 저에게 말해 준 ‘걸어가도 뛰어가도 같은 길이니 천천히 가도 된다, 쉽게 포기하지 말자’입니다.
Q.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저도 많은 경험을 해왔고 그래서 중문초등학교 수영부 학생들의 힘듦과 지침이 공감이 갑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이런 감정조차 느낄 수 없게 열심히 해서 뿌듯함, 기쁨만 느낄 수 있도록 성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고, 그러다 보니 그만큼의 성과와 좋은 기회들이 주어졌습니다. 여러분들도 힘들고 지치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말고 힘내서 좋은 성과 이루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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